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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진의 20대 총선일기 #2) 부활절 일요일 하루

 

오전에 출발하여 테니스대회 -> A 교회 앞 인사 -> B 교회 앞 인사 -> 루카성당 앞 인사 -> 교중미사 -> 마태오성당 인사 -> C 교회 앞 인사 -> 노인정 방문 -> 탄천길 따라 인사 -> 캠프 손님 인사 이런 식으로 앞으로 보름 정도를 달려야 한다.

19대 총선 때는 무척 생소하고 힘들었다. 아니 이렇게 악수하고 다니는 게 선거에 도움이 될까 라는 회의적인 생각을 같기도 했었다. 하지만 19대 총선, 대선, 지방선거, 보궐선거 등 여러 차례 선거를 치루면서 그 생각은 많이 달라졌다.

4년에 한번 쓴소리 단소리를 가감없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선거다. 굳이 말을 섞지 않아도 유권자의 눈빛, 태도, 표정만으로도 알 수 있다. 그렇게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혹자는 선거 때만 나온다고 이야기 하지만 선거때가 아니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새벽부터 늦은 저녁시간까지 한 분이라도 더 만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수개월을 돌아다니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IT전문가로서 굳이 선거를 치루지 말고 인터넷으로 해도 되지 않을 까 라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그것은 선거를 직접 경험해 보기 전의 얄팍한 생각이었다.

유권자도 집중적인 관심을 갖을 수 있고, 후보들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일종의 훈련같은 것이도 하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비전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실함을 시험해야 한다. 그리고 유권자의 수 많은 질책과 충고 그리고 격려를 오롯이 담아내야 한다. 그래서 어찌보면 좀 비효율적인 면도 없지 않지만 디지털이 대신할 수 없는 이벤트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역시 진정성이라고 믿는다. 4년간 거의 실시간으로 의정보고를 SNS로 해 오고 있다. 하루하루의 결과가 모여 탑이 되듯 쌓여 만들어지는 진정성 이것을 이겨내기는 힘들 것이다. 과거와 다른 점은 바로 이 진정성으로 측정할 수 있는 빅데이터가 존재하는 세상이 되었다는 점일게다. 그래서 진정성은 앞으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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