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진의 20대 총선일기 #14) 마지막 토요일을 보내다. 

 

942877_10208072328037561_1719804541751707359_n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토요일을 보냈다.

상대 후보의 막바지 흑색선전 때문에 마음이 짠하다.

아마 나의 흠결을 부각하면 그 표가 자신한테로 갈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정치를 오래 하신 분의 선거전략이 정말 가관이다.

 

그 분과 가까이 지내던 분들 마저도 그 같은 선거행태를 두고 비난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새누리당에서 전략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을 3번이나 하신 분이 

분당의 품격을 헤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아무리 새누리당이 밉다고 새누리당 지역을 야당에게 빼앗겨도 상관없다고 선거를 치루는 것을 보면서 

정말 그동안 그 분을 위해 평택으로 수원으로 선거운동을 다닌 것 조차 부끄러워진다.

 

국회의원 재임당시 시장 공천 후유증으로 이대엽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어부지리로 지금의 이재명시장이 당선되도록 한 책임이 있는 분이다. 

대통령실장을 가면서 이 곳 지역에 야당의원이 처음으로 당선되는 빌미를 제공한 분이다. 

 

이번에는 본인 스스로 무소속으로 출마해 야당과 초 박빙의 구도를 만들어 잘못하면 또 다시 야당에게 지역을 내 줄 판이다.

만약 야당이 승리하면 본인은 새누리당에 해당 행위를 하게되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새누리당의 역적이 되서 복당을 한다고?

선거기간 내내 자기는 억울하다고 주장한다.

대체 무슨 메시지로 유권자를 설득하고 있나? 

그냥 국회의원 한 번 더하게 해 달라는 메시지 밖에는 달리 와 닿는게 없다. 

‘쟤 나쁘니까 나 찍어주세요. 쟤 저거한데는 데 내가 못 하게 할께’ 그럼 넌 왜 하려고 하는데? 

물어보면 뭐라고 답할 지.

후배가 있는 지역구에 슬그머니 출마하면서 출마기자회견 같은 것도 들어보지 못했다. 

본인이 일하고 싶고 국회의원 하고 싶은 것과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일꾼이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참 가슴이 아프다. 

 

한 때는 우리 당의 큰 정치인 줄 알았는데..

어제 김무성대표께서 우리 지역에 선거지원을 오셨다. 

권혁세 후보와 경선을 하다 깨끗이 승복하고 띠를 두르고 열심히 지원을 해 주고 있는 

장정은 의원을 단상으로 불러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치는 어떤 경우에도 불러 줄 때 나서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슴깊이 새기는 선거다. 

물러나 본인의 역량을 열심히 키우고 끝까지 기다려 불러 줄 때 나설 수 있는 용기와 인내가 없는 자는 

결국 자멸하게 되는 것을 우리는 수 많은 선례에서 보았다.

결국 욕심이 화를 부르는 것이리라. 정치는 결코 사욕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Spread the word. Share this post!

Leave Comment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