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진의 20대 총선일기 #17) D-2 선거 이틀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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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녹다운이 되어 아침에 어제 일기를 쓰려니까 머리가 하얗다.

‘내가 어제 뭘 했지?’ 쉼없이 다녔는데 어디를 다니고 누구를 만났는지 생각이 안난다. 참 네 ㅠ

 

그래 유세차를 타고 다녔다. 거의 종일 유세차를 타고 지역구 곳곳을 돌며 사람이 좀 모여있다 싶으면 게릴라 유세를 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귀담아 들을 지는 알 수 없지만 어쩌면 내 자신에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외치고 있는 지 모르겠다.

 

국회의원이 일을 제대로 하면 정말 창조적인 직업이다.

법조문 하나 바꾸면 수천억 신시장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기존의 기득권자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득하고 중지를 모아 결실을 얻게되면 보람은 배가 된다.

그래서 국회의원이라는 일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중요한 입법기관이다. 맨날 싸우기만 하고 하는 일이 없다고 하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법문 한 줄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 그리고 300명 국회의원이 4년 내내 법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그래서 나에게는 기업가보다는 훨씬 잘 맞는 듯 하다. 힘들어도 세상을 바꾸는 힘이 훨씬 크기 때문에 그렇다.

어제도 몇 분으로부터 보호관찰소 이야기를 들었다. 법조단지를 유치하겠다고 공약을 했는데 야당과 무소속 후보는 보호관찰소 반대만을 주장한다.

그것도 아주 공포스럽고 과장되게 포장해서 몇 년 전 보호관찰소 이전 반대를 했던 어머니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무소속 후보 연설원은 무서워서 애를 못키우겠다고 떠들고 다닌다.

이것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데 참 많은 시간 필요할 듯 하다. 법조단지 들어오는 것이 환영을 해도 쉽지 않은 일인데 대안도 없이 반대만 하다니 야당후보는 그렇다 치고 대통령실장까지 한 분이 무조건 반대라니 참 기가막힌다.

그 분은 줄기차게 부당공천탈락했다는 것과 내가 전과범이라는 것 그리고 보호관찰소 반대 이거 세 가지를 가지고 선거를 치룬다.

나를 전과범으로 몰아가고, 보호관찰소를 반대하면 표가 자기한테 간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어의가 없다. 그리고 분당의 품격이 무너져내리는 아픔이 있다.

분당 출신이고 새누리당에서 기재부 과장하다가 전략공천으로 이곳에서 국회의원을 3번이나 한 사람이 사천을 운운하는 것도 참 가관이다. 어떻게 과장하던 분이 갑자기 공천을 받았는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런 분이 사천을 말할 수 있나?

이번 선거로 존경하던 분을 잃어버리는 아픔이 선거내내 마음을 무겁게 한다. 그렇게까지 해서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뛰어다는 모습이 정말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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