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진의 20대 총선일기 #19)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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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암울한 기운이 감돌았다. 여당참패..

우리 지역도 야당후보에게 1위를 내 준 출구조사결과가 나왔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전혀 다른 예측이 대부분이었는데ㅠㅠ

우선 드는 생각이 나를 위해 그토록 열심히 뛰어 준 지지자들을 어떻게 보나. 그냥 죄송하고 죄송할 따름이다.

 

늘 느끼는 거지만 국민의 선택은 언제나 준엄하다. 그리고 어떤 변명이나 설명이나 미화도 통하지 않는다. 그냥 잘못하면 철퇴를 가하는 것이 국민이다. 그래서 오만한 후보나 정당은 패배하는 것 같다.

 

그 대상이 새누리당과 내가 되었다. 또 다시 시련의 나날들을 보내야만 할 모양이다. 여당 텃밭이라는 지역을 내 준 죄인이 되고 말았다.

아침에 용기를 내어 선거기간 내내 출근인사를 했던 잡월드 앞 사거리에 혼자 나가 인사를 드렸다.

그저 감사와 죄송한 마음을 담아 머리 숙여 인사를 했다.

오늘따라 지나가는 차량행렬이 적막하고 차가운 느낌이다. 학교 다닐 때 선생님한테 혼나는 기분같다.

어쩌다 차창을 열고 주먹을 불꾼 쥐어 힘내라고 외친 분을 보는 순간 눈물이 앞을 가렸다.

선거기간 내내 나 보다 더 일심히 뛰어 준 아내와 안나 그리고 혜나에게 늘 미안하고 고맙다. 오직 자식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어머니와 가족들 그리고 보좌진과 지지자 분들을 뵐 면목이 없다. 정말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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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ㅁㅁㅁ

    응답

    거주지가 분당은 아니지만 관심이 있어 꾸준히 봐온 선거일기를 통해 전하진 의원님이 얼마나 분당을 사랑하고 또 애 쓰셨는지 전해졌습니다.
    선거기간동안 많은 시련으로 아물지도 못할만큼 깊은 상처가 생겼지만, 회복되는 과정을 함께 할 지지자들이 있자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 전하진

      응답

      따뜻한 관심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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